[신소희 기자]JTBC '뉴스룸'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6개월 동안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등과 함께 최순실 씨 일가 재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50명이 넘는 조력자가 있고, 관련 기업도 100개가 넘는다"는 주장을 20일 내놨다.

특히 최 씨가 장기 체류한 독일에는 K대학 출신의 경제인 모임과 최 씨의 사업 파트너들, 그리고 특정 종교인들이 나서 최 씨를 도왔다고 밝혔다.

안 의원 등은 이들의 도움 속에서 최 씨가 박근혜 정부 들어 특히 사업을 확장했다고도 주장했다. 각종 특혜로 재산을 모은 뒤 해외 여러 곳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또 2006년과 2011년에 대규모 자금이 독일에서 국내로 유입된 정황과 2013년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 이후 각종 투자사업이 활발하게 촉진된 것도 모두 최씨 일가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안 의원은 "이집트의 오두막에 페이퍼 컴퍼니가 있었다"며 최순실이 이집트로 돈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독일에서 400~500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파악했다"며 "국내에 최순실 기업이 50개 이상 존재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재산 환수를 위한 방법으로는 특별법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어렵다는 주장도 있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이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힘이 있어야 이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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