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25일 오전 이유미 씨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표를 만난 다음 날이다.

30일 SBS에 따르면 안 전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씨는,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싶다"고 했다. 당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에 대해 전화로 첫 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시 상황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씨가 어떤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대로라면 당시엔 이 씨의 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진상 조사단은 국민의당이 5월 5일 문준용 씨 특혜 의혹 발표 전 당시 안 대표가 허위 사실을 알았는지가 핵심인 만큼, 이용주 의원을 포함한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사전 보고를 받았는지를 중점 확인했다.

또 지난 주말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독대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측근을 통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가 언제, 어떤 내용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지는 여전히 고심 중인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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