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탑승, 동포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영철의 파워FM' DJ 자리를 잠시 비워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던 상황. 알고 보니 이를 위함이었다. 

김영철은 5일 동포 오찬간담회를 마친 후 한 언론에 "행사가 잘 끝났다. 무사히 잘 마쳤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 시작 전 '한국에서 인기 있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해줬다. 좀 떨렸는데 인사말로 긴장을 풀고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줬다. 독일도 처음인 데다가 청와대 행사라 긴장을 안 할 수 없었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 진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진짜 대단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김영철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를 이용해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 독일로 갔다. 주로 선임행정관급이 앉는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지난 대선 직후인 5월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오프닝에서 “비가 오는 아침이긴 하지만 기분 좋은 아침”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문 대통령을) 라디오에 모시고 싶다”고 말했었다.

한편 지난 1일 미국 순방 때 워싱턴에서 열렸던 동포간담회에선 방송인 김미화가 사회를 맡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사회 보신 김미화씨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 방송인이라는 거 잘 아시죠?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고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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