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와도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이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8회 퀴어문화축제'와 대한문 앞에서 열린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로 나뉘어 있다.
[김승혜 기자]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Queer)축제가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전날 ‘퀴어 야행(夜行), 한여름 밤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개막식을 연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제18회 퀴어문화축제 부스행사를 열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성 소수자들과 지지자 등 연인원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서울광장에는 미국·영국·호주 등 13개국 대사관과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인권재단 사람·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인권 단체가 마련한 총 101개 부스가 설치됐다. 또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무지개예수 등 진보 성향 개신교 단체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부스도 눈에 띄었다.

개신교계 등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낮 12시 30분부터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맞은편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공연을 마친 뒤 오후 4시에는 행진에 나선다. 다만 이들의 행진은 대한문 앞에서 서울경찰청과 경복궁을 돌아 다시 대한문으로 되돌아오는 경로로 진행돼 퀴어축제 참가자들과 마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