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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배 기자]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약 11광년 떨어진 작은 별에서 10분 간격으로 주기적 간격으로 보내는 이상한 신호를 포착했다.

17일 IT매체 씨넷은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이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Arecibo) 관측소에 수상한 신호가 포착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이 신호를 지난 5월 12일 포착했고, 이 신호에 대한 추가 관측을 16일(현지시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측된 신호는 로스 128(Ross 128)이라는 별에게서 흘러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별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곳으로, 지구와 11광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있으며 태양보다 밝기가 2,800배 어두운 적색 왜성으로 알려져 있다.

푸에르토리코 대학 에벨 멘데즈(Abel Mendez) 교수는 이 별이 10분간 관찰되었고, 그 기간 동안 “거의 주기적인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 신호가 외계 생명체로부터 흘러 나온 것 같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아레시보 관측소는 외계 생명체의 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노력 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와 지구 근처 소행성에서 나오는 소리를 관측해왔다.

멘데즈 교수는 이러한 이 신호들이 대부분 인간이 우주에 발사한 인공위성들에게서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아레시보의 시야가 넓기 때문에, 관측된 신호들이 별에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있는 다른 물체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통신 위성들의 주파수는 종종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신호에 대해서 “그 동안 인공위성이 결코 그런 폭발하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것을 듣지 못했다”며, 이번 신호는 매우 특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레시보 관측소는 이번 관측에서 이미 관측된 신호 뿐 아니라 로스 128 인근의 적색 왜성 인 바너드 별에서 나오는 소리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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