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기사에 댓글을 안 본 지가 오래됐다”며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익명성에 숨어 욕설이나 내뱉는 반대진영의 조직적인 여론조작에 휘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익명성에 숨어 욕설이나 내뱉는 반대진영의 조직적인 여론조작에 휘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트위터 계정을 없앤 지도 오래됐다”며 “그나마 페이스북은 실명을 전제로 글을 쓰기 때문에 자기 의견도 점잖케 표명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지난 재선 때도 이른바 ‘달빛기사단’이라는 동원된 댓글부대의 패악을 지켜보면서 이 사람들은 참으로 어두운 곳으로만 대한민국을 끌고 간다고 생각했다”며 “한때 선플달기 운동도 있었지만 중국·한국에서만 있는 이런 댓글 문화가 과연 필요한지 자문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의견을 실명으로 당당히 밝히지도 않고 익명성에 숨어 저질스런 욕설을 즐기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맑고 밝은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31일부터 8월4일까지 고향인 경남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홍 대표는 휴가 기간에 서울대 박지향 교수의 신간인 ‘정당의 생명력, 영국 보수당’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직접 집필한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 등 두 권의 책을 읽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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