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는 달이죠. 이미 국민들의 관심에서는 정점을 찍었고 여러 번 기회를 줬고. 그러면서 정말 실망을 많이 시켰고 그런데 또 당대표를 나온다니까 자유이지만 되고 문제고 안 돼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대표가 돼도 안철수당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나? 그리고 안 돼도 나머지 분들도 다 올드보이들이다. 그러니까 올드보이들이 지도자가 돼서 당을 이끌고 간다? 그 당이 그렇게 큰 미래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제는 좀 새로운 젊은 지도자들을 내세울 때가 되지 않았나, 우리나라 정당들도."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지난 6월 30일에도 출연, 안철수를 향해 “안철수 종 쳤다.”고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이어 그는 안 전 대표에 대해 “항상 느끼는 게 뭐 하나 결정을 제대로 빨리 한 적이 없다. 항상 좌고우면(左顧右眄)하고 뭐 나방이 뭘 하느니 미루다가 결정을 하는데 그건 정치지도자로서 정말 결격사유라고 생각한다. 결단력이 하나도 없다”며 “소위 말해서 머리 굴린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그건 지도자로서 참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당대표가 돼도 안철수당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는가? 안 돼도 나머지 분들도 다 올드보이들”이라며 “올드보이들이 지도자가 돼서 이끄는 당이 그렇게 큰 미래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제는 좀 새로운 젊은 지도자들을 내세울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안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너무나 정치스러운 발언”이라며 “뻔한 얘기들이다. 과거에 정치했던 사람들이 다 했던 얘기고, 신선감도 못 주고 기대도 못 한다”고 평가절하 했다.

정 전 의원은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국민 시야에서 떠나서 잊힐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에 ‘안철수 요새 뭐하냐, 어떻게 지내나’ 그럴 때 등장해야 한다”며 “그 새를 못 참고 다시 등장하는 건 안철수의 내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현재로써는 이제 호남당이 아니다. 민심이 참 조변석개(朝變夕改)하다. 지난 총선이 지난 지 1년 반도 안 지났는데 벌써 민심이 변했다. 그건 국민의당에서 자초한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과연 다음 총선까지 존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지금 호남 의원들은 재선이 어렵다 싶으면 다시 통합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당이 호남의원 빼놓고는 수도권이나 충북권 의원도 없다”며 “안 전 대표는 자기가 나머지를 커버하겠다는 얘기인데 이제 옛날 안철수가 아니다. 본인만 지금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