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5일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과 관련해 과도를 손에 든 여성을 제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거 때 나를 도왔던 한 여성으로부터 5일 밤 12시 넘어 전화가 왔는데 죽음을 암시하는 말씀을 하시더라"라며 "(해당 여성의 집에 가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부엌에서 과도를 들고 있어 제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여성은 우울증 증세가 약간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내가 다쳐 병원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면서 "그 여성은 술이 취해 바로 조사를 받지 못했고 오늘 오전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분쯤 전북 전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역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부터 개인일정으로 열흘 정도 해외로 휴가를 간다"고 전했다. 김광수 의원은 전주시의원과 전라북도의회 의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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