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했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지난 4일 해당 공관병은 박 사령관 부인은 "한 달에 5번씩 냉장고 물품을 모두 꺼낸 뒤 정리하는 작업을 시켰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주방을 비우고 세제로 닦는 대청소를 시켰고 목요일에는 집 전체를 대청소하게 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요리를 전공한 공관병에게 "너 같은 게 요리사냐?" "머리는 장식이냐? 머리를 뽑아다 교체해주고 싶다"는 폭언을 하고 공관병의 팔뚝, 등 등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물러터진 토마토를 던지거나 물을 먹다 말고 공관병 얼굴에 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홍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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