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 '암살'의 한 장면
[김승혜 기자]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 통치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어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을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며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면 이런 독립운동가를 조상으로 둔 연예인은 누가 있는지 시사플러스가 '광복절이 더 뜻 깊은 후손 연예인 6인'을 소개한다.

1. 배우 김지석

 
배우 김지석의 조부는 김성일 선생으로 독립의용단 소속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김구 선생의 제자이기도 한 김성일 선생은 1932년 항일 운동 중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되기도 했다.

2. 가수 고 신해철

 
가수 故 신해철의 집안은 대대손손 독립운동을 했던 명문가로 유명하다. 故 신해철의 외증조부 故 이성구 선생은 1919년 3·1 운동 당시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펼친 인물이다.

우문 이상구 선생은 구한말 고종 황제 호위무사출신으로 3·1운동 이후 자진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받다 사망했다.

3. 배우 배성우

 
배우 배성우의 외조부는 신영호 선생으로 3·1운동의 주축이 된 독립운동가다. 그는 독립선언문을 만들다 일제에 발각돼 투옥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4. 배우 박환희

 
드라마 '태양의 후예',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주목받은 신예 배우 박환희는 독립운동가 故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박환희의 외조부는 하종진 선생으로 3·1운동 때 태극기를 나누어주며 독립운동에 힘썼다. 1926년에는 폭탄을 입수해 대구 시내 일본 주요 관청을 폭파하려 했으나 발각돼 수감됐다.

5. 배우 이서진

 
직계가족은 아니지만 이서진의 가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 있다. 이상룡 선생은 독립을 위해 살던 집까지 팔고 만주로 망명했다.

안동 명문가의 종손이었던 이상룡 선생은 99칸짜리 기와집 등 어마어마한 재산을 갖고 있던 거부였다. 그러나 1911년 나라가 일제에 넘어가자 이상룡 선생은 곧바로 전재산을 팔고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시작한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니기도 했으며 1932년 병사한 이상룡 선생은 "외세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우리나라 독립에 힘쓰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상룡 선생 뿐 아니라 이서진의 집안에는 독립유공자만 9명이라고 알려졌다.

6, 가수 송대관

 
가수 송대관은 전라북도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故 송영근 선생의 손자로 알려져 있다.

故 송영근 선생은 1919년 3·1 운동 당시 장터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서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인정, 1992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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