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문재인대통령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 전여옥 작가는 권위주의적이고 딱딱하고 ‘억지로 하는’ 기자회견이 아닌 ‘열린 기자회견’이라 호평했다.

17일 전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대통령들은 기자회견 자체를 꺼려했지요. ‘이제 그만합시다!’라고 해서 ‘너무하네-’싶었고 아니면 평지풍파를 일으켜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던가했죠. 아예 박근혜 전대통령은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도 않았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100일, 외부자 녹화에서 패널들 각자 매긴 점수를 밝혀야 합니다. 다른 패널들은 모르겠지만 제 점수는 정했어요. 지난 100일에 대해서 저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겠습니다."고 했다.

그 이유로 "첫째, 대통령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 알 수가 있어서 입니다. 박근혜대통령시절 정말 답답하고 갑갑했던 것이 ‘행불상태’나 마찬가지였던 ‘존재의 무의미함’이었지요. 아님 가끔 나타나서 ‘국회가 발목을 잡아서-’ ‘선거에서 배신자를 심판해달라’는 협박과 짜증을 부렸구요. 진정한 지도자라면 아무리 본인이 힘들고 괴로워도국민앞에서는 ‘전 괜찮습니다. 더 열심히 하지요’라고 해야죠."라고 했다.

이어 "두번째는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닦아준 모습이었습니다. 야당은 ‘철저하게 기획된 국민소통’이라고 하지만 그 마저도 못했던 야당아니었습니까? 무능했던 정부의 대처로 숨진 304명의 유가족을 만나서 손잡아주고 눈물 훔쳐주는 일이 뭐그리 어려웠나요?"고 했다.

또 "세번째는 ‘탈권위주의적 모습’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은 ‘권위’는 갖되 권위주의는 과감히 버렸죠. 물론 문대통령의 권위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만들어 준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전 작가는 끝으로 "이 나라 모든 국민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문재인정권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초인기를 누렸던 김영삼정권은 정말 그 끝이 초라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은 더욱 더 겸허하게 더 낮은 자세로 그리고 ‘안보’와 ‘국가재정’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꼭 성공한 정권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의 삶이 너무나 팍팍하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며 희망사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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