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작가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전 작가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마디로 여성정치인 수난시대”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윤선 전 장관 그리고 이혜훈 대표까지 참 난감합니다. 또 여야불문하고 나름 정상에 오른 여성정치인이 보여주는 모습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만듭니다. 요즘은 바른정당의 이혜훈 대표의 ‘뇌물스캔들’이 이리저리 3건이 연달아 터졌습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JTBC의 ‘김치스캔들’까지 터졌습니다”고 밀 문을 열었다.

이어 전 작가는 “김치스캔들의 요점은 한마디로 이혜훈 대표가 문제의 사업가 옥모 씨에게 ‘집 김치가 맛없으니 김치를 담가달라’고 해서김치까지 담가서 집 앞에 갖다 바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옥모씨는 그 김치를 노란 보자기로 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증거용으로 남긴 의도가 분명 있는 듯 합니다. 이혜훈 대표는 처음에는 ‘기억에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후 ‘옥씨가 김치값을 달라해서 50만원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김치 3통값이 50만원? 무슨 종편드라마의 재벌들만 먹는다는 ‘금치’쯤 되나 싶네요. 그러면서 ‘동네에서 김치를 담가주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다’고 했습니다.“며 이 대표의 ‘김치스캔들’을 꼬집었다.

이어 “저는 솔직히 여성정치인에게 약합니다. 여야불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김치수수’까지 듣고 보자니 정말 자괴감이 듭니다. 이혜훈 대표는 ‘민감한 시기에 터졌다’며 정치적 음모설을 말합니다. ‘그럴 수도?’하는 생각도 듭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뇌물수수’도 클래스가 있어야 합니다. ‘명품’부터 ‘김치’까지—굳이 그래야 됐을까? 싶은 거지요. 특권 속에서 모든 것을 ‘받는 것’에 익숙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정치인의 위상은 박근혜전대통령 국정농단으로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혔습니다. 최순실과 ‘매우 여성적이고 감정적인 관계’가 더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이지요. 한마디로 ‘명품과 김치’도 그 규모는 작지만 클래스는 같은 거지요.“고 이 대표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했다.

끝으로 전 작가는 “이혜훈 대표의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설명과 선명한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며 빠른 대표직 사퇴 결심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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