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충북 음성군 혁신도시 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박기동 사장이 7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박 사장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이날 오후 인사채용비리와 뇌물수수 관련 혐의점을 포착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서 추가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직후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금품비리 의혹을 추가로 포착하고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보일러 설비 관련 협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해 왔다.

이날 긴급 체포된 박 사장은 인사채용 비리와 관련해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뇌물수수는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빠르면 오늘 중으로 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또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회유·협박성으로 느낄 수 있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원들에게 두 차례나 보내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