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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인의 수난
김낙훈 기자  |  dnhk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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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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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훈 편집부국장 겸 논설주간
한명숙, 박근혜, 조윤선, 이혜훈 -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의  여성 정치인이고 비리 혐의 등 으로 현행법상 형사 피의자로서, 누구는 형을 받아 복역 하였으며 나머지는 재판 중이거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정치 탄압이나 음모설을 주장하며 결백을 호소하는 것이 또한 공통점이다.

조선시대 억눌리고 핍박받던 우리나라의 여권이 사회의 발전과 여성의 경제참여로 꾸준히 향상되어 오면서 현재에 이르러  여성 장관에서 여성 대통령까지 나왔다. 교사나 공무원 시험 등에서 성비가 역전되어 의무적으로 남성비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 이르는 등 많이 신장되었다. 기업에서도  여성임원이 제법 있고, 정치권에서도 여성 국회의원 수가 괄목한 증가세가 계속 되고 있다.

17대 총선을 앞둔 2003년 겨울에 "우리 정치가 부패의 악순환을 되풀이한 건 남성 중심 문화 때문이다. 여성이 맑은 정치의 새판을 짜야 한다."는 비장한 선언이 나왔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여성계가  '여성 100인 국회로 보내기'란 기치를 걸고 각 정당에 여성 후보 공천을 압박했다. 국회의원 후보 공천 시 비례대표 50%, 지역구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라 건의했고 여성표를 의식한 정당들은 이를 수용했다. 16대 국회에서 15명에 불과했던 여성 의원이 17대에서 39명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선 51명으로 역대 최다 당선자를 배출했다. 3선 이상 다선(多選) 의원이 11명, 4개 정당 중 두 곳의 당대표가 여성이다. 여성 정치가 꽃피는 듯 하였다.

그러나 2015년 부터 여성 정치에는 위기가 오고 있었다. 여성 정치인의 수는 늘어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숫자일 뿐 과연 여성 정치가 남성 정치의 폐단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다.   먼저 2015년 한명숙 전 총리가 뇌물 수수로 구속되고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능과 불통의 리더쉽으로 임기내내  국정을 위태롭게 하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되고 구속되어 중형을 면치 못할 재판이 진행 중 이다.

또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관련된 조윤선 전 장관도 마찬가지이다.  1심재판에서 다행히 일부 무죄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2심인 항소심은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다.

느닷없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모사업가로 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 거물 여성 정치인들이 남성 정치인 못지않게 모두가 거짓말을 잘한다는 것에 국민들은 더 실망스런 모습이다. 이들은 정치  탄압이나 정치 음모로 자신들은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고 한다. 헌데 이 여성 정치인들은  사회 운동가, 법조인 출신이고,  금수저 2세 정치인들이다.

세간에서는 이들 여성 정치인들 때문에 "앞으로 100년간 대한민국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오긴 힘들 것이다." 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예측이 맞아 떨어지면 이는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정치에서 여성의 필요성이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기득권과의 관련이 적어 청렴이 그 첫번째 장점이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것이 두번째 장점이다.

이에 앞으로 우리 여성 정치인들은  권력 의지 못지않은 실력과 청렴성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말 한마디, 몸가짐 하나도 조심하고  국회에 입성했다고  권력에 줄서기나  하는 행태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정당의 꽃과 같은 간판 역할도 이제 하지 말았으면 한다.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다가가서 그들의 눈가에 있는 눈물을 닦아주고 같이 슬퍼하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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