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기자
[김승혜 기자]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김성주 아나운서를 향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주진우 기자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MBC 본부 총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주진우 기자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공하지도 못했다”며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를 기억한다.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 동료들이 파업하는데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고 내려놨다. 내가 아는 MBC 기자들, MBC 선배들은 그렇다”면서 “많은 아나운서, 진행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 캐스터들도 내려놨다. 그런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주가 특히 빈자리를 자주 차지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내가 시사인 사무실에 가끔 간다. 우리 편집국장이 양반인데 어제 전화를 받고 화를 내고 있더라. 누구한테 전화 왔나 했더니 조선일보 기자인 김성주 누나였다. 강재홍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일기를 쓰고 있는데 김성주가 한 줄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누나가 항의했다. 매너라고는,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윽박지르고 있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김성주를 기억한다. 권재홍, 이진숙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지난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7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주진우가 그를 비난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 때문이었다.

프리 선언 이후 스포츠 중계를 하지 못했던 김성주는 2012년 당시 스포츠제작국장의 거듭된 부탁과 호소, 각별한 인연에 캐스터로 복귀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는 “올림픽 중계를 하게 됐다는 얘기에 격려를 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며 걱정하고 질타하는 분들도 있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캐스터로 복귀 후 제2의 전성기라 할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대해 김성주 측은 “김성주 씨가 올림픽 중계를 맡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다른 방송 프로그램도 맡고 있어서 어렵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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