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팅앱 이용 상습 마약판매
[신소희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밝혀내는데 경찰수사관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어젯밤 11시쯤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남 도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남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해당 마약을 구입 후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6일 오후 3시쯤 다음날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즉석만남 데이트앱에서 "같이 즐길 사람을 구한다"며 여성을 물색하는 파렴치한 행각까지 보였다.

여성을 물색하는 남씨는 위장 수사중이던 경찰에 '딱' 걸렸다. 이 여성은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 수사관이었다.

경찰은 17일 현장에서 남씨를 긴급 체포했고 남씨의 자취방에서 필로폰 2g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소변·모발 등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마약 전과는 없지만 과거에도 마약을 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남씨는 현재 유치장에 있으며, 구속영장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남씨는 이번 마약투여로 재기를 노리는 아버지 남경필 지사의 발목을 두번이나 문 '살부사' 자식이란 오명도 함깨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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