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홍덕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장남리 하천 인근 밭에 한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농사일을 하러 가던 동네 주민(7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발견 당시 얼굴과 몸에 멍이 든 상태였고, 시신 발견 장소 인근에서 속옷과 혈흔 등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발견된 상태 등을 토대로 누군가에게 폭행당해 숨진 뒤 유기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근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하는 등 범인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출된 혈흔과 여성의 지문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특히 여성의 몸에서 DNA 등을 채취해 누군가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의 몸에서 심한 외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됐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