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뉴스룸’에 출연해 의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의혹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은 고인의 죽음과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숨긴 이유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특히 서해순은 김광석 타살 의혹 중심에 선 오빠에 대해 “오빠도 조사받았다.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서 119가 왔을 때 잠옷 바람으로 올라온 거다"라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가 "타계하기 직전에 둘만 있었냐"고 묻자 서씨는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광석 죽음의 의문점으로 꼽히는 서해순 오빠에 강력범죄 이력에 쏠리고 있다.

영화 `김광석`의 이상호 감독은 최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광석의 사망 당시 배경과 의혹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이상호 감독은 영화 `김광석`을 위해 취재했던 비화를 밝히면서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자살 동기를 우울증, 여자관계를 제시했다. 알고 보니 그 반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둘 다 사실이 아니다"며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건 (김광석 사망 당시) 최초 목격자인 서해순 씨가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아서 계단에 누운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며 "세 바퀴를 (줄로) 둘렀으면 목에 줄이 세 개 남아 있어야 하는데, 확인해 보니까 줄이 한 개고 목 뒤쪽에는 줄이 없더라"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또 당시 사망 현장에 서해순 오빠가 있었다면서 그가 전과 10범 이상의 강력범죄 이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서해순 씨를 유기치사와 소송사기 등 혐의로 21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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