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의 호텔 공연장 인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2일 오후6시(한국시간)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일 밤 10시30분쯤(현지 시각) 만달레이베이 호텔 앤 카지노 인근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괴한 두 명이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난사했다. 길 반대편 콘서트장과 거리에 있던 시민, 경찰, 경호원 등이 총에 맞았다.

외신들은 목격자들이 공연 막바지 제이슨 알딘이 노래를 부르던 중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수백명이 사고 현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과 자동소총에서 나오는 수십발의 총소리가 들린다.

 
인근 호텔에서 현장을 지켜봤다는 브라이언 하이프너는 CNN에 “호텔 로비는 혼돈 그 자체였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섬광이 보였다”고 말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1~2분가량 더 들렸다”며 “처음에는 폭죽을 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총격범은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 중 한 명을 제압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하고 현장에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경찰당국은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만달레이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갔다”고 했다. 경찰은 만델레이베이 호텔 외에 룩소 호텔에도 수상한 기미가 있다는 신고에 따라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측은 연합뉴스에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측은 “인근 관광지에 있던 한인 2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며 “한인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동영상 보기https://youtu.be/s3HSNQ9zH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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