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연휴를 맞아 6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 장하성 정책실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이날 낮 12시20분께 안동 하회마을 방문해 충효당과 영모각을 관람했다. 충효당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국난 극복에 공을 세웠던 서애 류성룡의 고택이자, 안동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재(보물 414호)이다. 영모각은 충효당 오른편에 위치해 있으며 서애 류성룡의 유품을 보존, 전시한 곳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서애 류성룡의 종손 류창해씨 등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후 문 대총령은 오후 2시에 하회별 신굿탈 놀이를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뒤 4시께엔 하회마을 근처의 서원을 찾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신명 나는 탈놀이 공연에선 흥에 겨워 무대 한가운데로 나아가 어깨춤을 같이 추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모여든 안동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의 안동 방문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이 함께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10일 연휴 기간 해외관광 대신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 관광을 당부했었고, 대통령 취임 후 지방 방문 일정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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