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보도한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신혜원(위)씨가 박근혜(아래)전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화제다. 사진=MBN 캡처
[김홍배 기자]이른바 ‘최순실 태블릿 PC’는 최순실이 아닌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된 물건이라고 주장한 신혜원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 신씨는 JTBC가 최순실이 사용했다고 지난해 10월 보도한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이날 회견에서 “(박근혜) 대선 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PC 1대를 건네받았고, 이 태블릿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었다”며 “대선캠프 SNS팀 내에서 다른 태블릿PC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JTBC가 최순실이 수정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역시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GIF 그림파일로 원천적으로 수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신씨는 ‘왜 이제야 이런 폭로를 하느냐’는 지적에 “지난해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보고, 아무리 봐도 내가 사용한 태블릿PC라 생각해 이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자신이 이 내용을 전달한) 변희재씨가 평소 페이스북 메시지를 거의 확인하지 않아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날 특히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 점은 신씨의 외모가 박 전 대통령과 닮았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숏컷으로 앞머리 왼쪽을 기점으로 살짝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과 각진 턱, 끝이 살짝 쳐진 반달 모양의 눈 등이 닮은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서강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서강대 동문으로 구성된 단체인 서강포럼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박 전 대통령 후보캠프 합류 전에는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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