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중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집 안에선 음란기구가 다수 발견됐으며 한 달 전 숨진 아내에게도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은 최 씨의 투신을 이씨가 방조했거나 사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채널A에 따르면 이 씨의 아내 최모 씨는 범행 한달 전 투신해 숨졌는데 유서에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왔다'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 씨가 남긴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왔다"며 "지속된 폭행이 견디기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가학성 성적 취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씨의 집에서는 음란 기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 이 씨는 최씨가 투신하기 전날에도 심하게 다투다 머리를 폭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씨의 죽음에도 이 씨는 유튜브에 셀카 동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사망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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