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으로 덥수룩한 조원진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모습
[김민호 기자] ‘박근혜 구속연장 반대 단식투쟁’에 들어간 조원진에게 13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날아온 '재구속'소식은 한마디로 날벼락이 됐다.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하고 국회 현관 앞에서 풍찬노숙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 JTBC 태블릿PC 보도는 가짜인데 손석희 사장은 왜 증인대에 서지 않냐"며 "방통위원장이 방송장악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데 보고 못받겠다"며 퇴장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시작된 첫 과방위 국감은 아예 불참했던 조 의원은 이날 국감 시작부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제가 증인 참고인 신청했는데 왜 한명도 안되냐"며 "손석희도 안부르고 기자들도 안 부르고. 국감법에 의하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해 "오만불손하고 국감에 나와서 이야기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방통위원장 보고를 인정못하겠다고 버티던 그는 국감 시작 20분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연장에 대한 입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단식 5일째인 14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과 관련해 "진실은폐와 인면수심의 비열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의 물결을 막을수는 없을 것이며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좌파독재의 말로에 용서는 없을 것"라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비겁하고 무능한 정권과 이미 흐려진 판단으로 정권의 부당함에 맞설 의지마저 상실한 사법부는 그나마 남아 있었던 회생의 길을 포기하고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권말살 가혹재판과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는 전 세계가 경악할 정치탄압과 잔인한 정치보복이 자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더 이상 국민들이 외면하고 묵과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되찾을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쨌건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선언한 조원진, 박근혜 6개월간 구속연장이 될 경우 그때까지 단식을 할 수 있을까?

이날 한 네티즌은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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