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신소희 기자]드라마 ‘카이스트’ 이나영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 자택 주변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기 영평군 자택 주차장 인근 정원에서 숨진 채 부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윤씨의 목에 외상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타살로 추정,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고가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윤송이 사장 부친은 경기상고와 서강대를 나와 산업은행에 근무하다 한국증권금융에서 상무를 지내고 2002년 퇴임했다. 특히 윤송이 사장 부친은 대단한 딸들을 키워낸 인물로도 주목받았다.

한때 윤송이 사장 부친은 'IT(정보공학)큰딸, BT(생명공학)작은딸' 등 과학자매를 키워낸 인물로 주목받았다.

윤송이 사장 동생은 하버드대 뉴로사이언스(신경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은 과학자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적 학술지인 `셀(Cell)`지에 졸업논문이 게재되며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는 윤송이 사장 역시 마찬가지. 윤송이 사장은 서울 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과기대(KAIST)를 수석졸업한 뒤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3년6개월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논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윤송이 사장 부친이 이목을 끌었다. 언니는 전자공학 분야에서 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동생은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뇌를 연구했기 때문. 한 집안의 자매가 잇따라 MIT와 하버드대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궁극적으로 뇌라는 동일 분야 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점으로 인해 '애국자'로까지 불리며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특히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이나영이 열연했던 천재 공학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윤 씨는 2004년 월스트리트저녈(WSJ)의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 2006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젊은 글로벌 지도자’에 선정된 바 있다.

윤송이 씨는 지난 2007년 11월 김택진 대표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후 엔씨소프트 사장(Global CSO)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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