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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人】신동욱 "박근혜 5촌살인사건 배후…최순실 관련증거 제출"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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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7  0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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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일보 대기자]지난 6월18일,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 유족이 검찰을 상대로 “비공개 사건기록 복사를 허용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유족 측이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박근혜 5촌 조카 살인사건'.

이 사건과 관련한 미스터리는 한 둘이 아니지만 핵심은 그 배후를 밝혀내는 일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고 본인은 자살하는 과정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만큼, 사건의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게 합리적인 의심이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6일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최순실씨와 그의 전 남편 정윤회씨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이 사건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시사플러스가 몇차례 보도한 바 있다. 【박근혜 5촌 조카 살인사건】최순실 ‘청부 살해’ 사주 의혹...“고영태 알고 있다?”

사건의 내막

사건의 시작은  박 씨가 2011년 9월 6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국립공원 등산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부터 시작됐다. 칼로 복부를 여러 군데 찔리고, 머리도 망치에 맞아 함몰된 채였다. 혈액에서는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 박 씨가 사망한 곳에서 3km가량 떨어진 등산로에서는 박 씨의 사촌형 박용수 씨가 단풍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지인들은 경찰에서 “박용수 씨가 금전 문제로 박용철 씨에게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에게 약을 탄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북한산으로 끌고 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도 경찰의 의견대로 박용수 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박용철 씨 유족은 이후 “박용철 씨의 사망 이전 한 달간 통화기록과 통화 상대방의 신상정보 등 비공개 수사기록을 등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기밀이 누설될 수 있다”며 허용하지 않았다. 법원은 “유족이 요청한 정보는 기밀로 볼 수 없다”며 유족 측의 손을 들어줬다.

올해 초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재산 문제를 조사하면서 이 사건을 수사대상으로 검토한 바 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육영재단 이사장이던 1982∼1990년 최 씨 일가가 재단 자금을 빼돌려 막대한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수사기간 연장이 불발돼 관련 기록을 검찰로 넘겼다.

경찰 수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는 한 둘이 아니었다.

국과수 조사 결과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한 담배꽁초에서는 박용철ㆍ박용수가 아닌 다른 남성 DNA가 검출되기도 했다. 박용철씨의 휴대전화기도 사라졌다. 사라진 박씨의 휴대전화에 관심이 모이는 까닭은 박씨의 발언 때문이다. 박씨는 2010년 9월1일 재판에서 자신의 휴대전화에 사건 관련 녹음파일이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런 모든 정황은 타살을 의심케 했고, 그 배후로 박지만 EG회장이 거론됐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일부 기자들을 고소했다. 하지만 고소당한 기자들은 모두 무죄가 났다. 그렇다고 해서 박지만 회장이 이를 사주했다는 증거도 드러나지 않았다.

한통의 전화..."최순실이 배후"

지난해 11월 29일 선데이저널에 한통의 제보전화가 걸려 왔다.  내용인 즉 당시 매체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최순실이 강남의 조폭들이 배후에 있다는 보도를 했고, 과거에서부터 꾸준하게 박근혜 대통령 주변을 취재한 사실을 알았던 제보자는 지난 2011년 발생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오촌형제들 간 살인사건과 관련해 '최순실 개입'  정황을 제보했다는 것이다.

제보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이 제보자는 박근혜 오촌 살인 사건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며, 범인은 한국 유명 조폭 두목인 H씨의 부하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범인은 필리핀으로 도주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으며, 범인은 도피자금이 떨어져 폭로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었다.

박용철 씨의 죽음을 놓고 의혹이 무성한 이유는 그가 숨진 시점이 박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신 씨는 2007∼2009년 인터넷에 “박지만 씨가 육영재단을 강탈했고, 박용철 씨에게 위협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 신동욱 공화당 총재
신동욱 "최순실 관련증거 제출"

한편 이날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이 사건 참고인으로 출석한 신 총재는 약 9시간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며 현장 기자들과 만나  "2007년 11월 육영재단 강탈 사건 때 최순실·정윤회가 (현장에) 등장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그 녹음파일을 오늘 광수대에 제출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어 그는 "이 사건은 국가정보원·검찰·경찰·정치권 등 거대한 권력과 기관이 포괄적으로 개입된 사건"이라면서도 "형제들은 개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자신이 처남인 박지만 EG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던 데 대해서는 "당시는 보여지는 그림만 볼 수밖에 없어 함정에 빠졌던 것"이라며 "돌이켜 생각해보니 형제분들은 방패막이로 활용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후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정적으로 (짐작이) 가지만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며 "여러분들이 마음속에 생각하는 사람이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사실상 배후로 최순실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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