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인 중복 기재· 동승자 오인..실종자 2명 늘어 35명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세월호 침몰 22일째인 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성내리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브리핑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승선자는 476명, 구조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는 35명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선자와 사망자수는 차이가 없지만 구조자의 경우 지난달 18일 발표했던 174명에서 172명으로 2명이 줄었다. 실종자는 2명이 늘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구조자 2명이 줄어든 이유는 동일인의 이름이 중복 기재됐으며 동승자가 있었다는 오인 신고로 총 2명이 줄었다"며 "실종자가 늘어난 이유는 승선자 명단과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을 신용카드 매출표를 통해서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사망자는 269명이며 실종자는 당초 33명에서 3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2일이 지난 시점까지 해경이 정확한 실종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일한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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