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 캡쳐
[김승혜 기자]31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주혁의 빈소.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사람은 배우 이유영이었다.

이유영은 지인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로 입장했으며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다. 빈소 입구 한쪽에는 이유영의 근조화환이 놓여 있었다.

이날 한 매체는 이유영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주혁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이유영이 현재 김주혁의 빈소에서 계속 울고만 있어서 탈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유영은 전날(30일) 부산에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에 참여 중에 김주혁의 비보를 전해 듣고 급히 상경길에 올랐다. ‘런닝맨' 녹화는 전면 중단됐다.

이유영 소속사 관계자는 “이유영은 부산에서 예능 촬영 중, 현장에서 김주혁 씨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정말 사망한 게 맞느냐'고 계속 확인을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1일 이유영의 소속사 대표는 시사플러스와 통화에서 "그제(30일) 새벽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부산에 갔다. 그런데 촬영 도중 비보를 접해 현재까지도 식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굉장히 슬퍼하고 있다. 지금 이유영 씨가 상주도 아니고 너무 애매한 그런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게 없다. 지금 너무 마음 아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유영이 김주혁을 향해 애정을 드러낸 발언도 재조명되며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는 2016년 OCN ‘터널' 제작발표회 당시 ‘연인 김주혁의 조언'에 대해 “첫 드라마 출연이다보니 많이 긴장하고 연기가 딱딱해지는 것이 있다. 많이 어려워할 때 마음 편하게 가지고 연기하라고 응원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17살 차이인 김주혁과 이유영은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김주혁은 지난 9월 tvN 드라마 ‘아르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공개 연애중인 연인 이유영과 잘 만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자친구와 결혼해 딸을 낳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시의 것’
이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사극영화 ‘간신’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유영은 ‘간신’에서 임지연과 파격적인 동성애 베드신을 찍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유영은 지난 5월 종영한 OCN 드라마 ‘터널’에서는 미스터리한 교수 신재이 역을 열연하며 브라운관으로 연기 영역을 넓혔다.

한편 이날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2015년까지 2년 동안 김주혁과 함께 출연한 가수 데프콘은 빈소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배우 최민식 손현주 유준상 김지수 이광수 류준열 김혜성 송지효 임형준,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김제동, 가수 김종국 하하도 빈소를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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