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타석을 가장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경기장 정중앙 홈플레이트 뒷좌석 2자리가 1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상상 초월'의 가격으로 폭등한 이유는 다저스가 1988년 이후 29년 만에 통산 7번째, 휴스턴은 1962년 창단하고 55년 만의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것. 또 휴스턴의 모든 팬들, 태평양연안 명문 구단 다저스의 10, 20대 팬들에겐 생애 첫 경험이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7차전은 2일 오전 9시20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3승3패로 맞선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마지막 승부다. 월드시리즈는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 7차전 입장권은 경기를 시작 직전까지 고가에 거래됐다. 경기와 공연의 입장권 재판매 현황을 수집하는 시트긱(seatgeek.com)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월드시리즈 7차전 입장권 평균 가격이 1740달러(약 194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차전 평균 가격은 1140달러(약 127만원)였다. 불과 하루 사이에 70만원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선수와 그라운드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더그아웃 뒷좌석의 경우 한 좌석당 1만5300달러(약 1700만원)에 거래됐다.

더 고가의 입장권도 있었다. 미국 뉴스채널 ESPN은 “누군가 홈플레이트 바로 뒷좌석 2자리를 11만7357달러(1억3070만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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