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캡쳐)
[심일보 대기자]지난해 9월 박근혜가 국정원에 2억 원을 추가로 요구해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 방송사가 3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때는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해 국정원에 특수활동비 상납을 중단하라고 지시한지 2개월이 지난 시점이고 최순실은 3일 급히 독일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 박근혜가 이때 받은 2억 원이 최순실의 도피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란 추측은 너무나 당연하다

"한푼도 받은 적 없고 단돈 1원도 쓴 적이 없다"

박근혜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이 같은 박근혜의 말이 맞다고 한다.

박근혜 대표시절 대번인을 지낸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도 자기 돈을 쓴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내 손은 물 한방울 튀기지 않겠다는 그런 스타일'이라며 선거에 필요한 자금은 친박정치인들이 추렴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는 박근혜에 어떤 의미인가

전 전 의원은 "후보때는 ‘나의 집, 청와대로 돌아가겠다’였다면 대통령이 된 뒤는 ‘내 집에 왔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즉. ‘내 집은 청와대, 이 나라 예산은 나의 돈’이라고 여겼다는 것이다.

그는 "박전 대통령은 이 나라와 이 나라 국민조차도 ‘나의 영지, 나의 백성’이라고 생각한 것"이라 말했다.

어쩌면 박근혜는 속속 드러나는 자신의 국정원 특활비 사용에 대한 언론 보도와 검찰의 수사를 호들갑으로 여기고 있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박근혜는 아버지가 그랬듯 자신도 '내가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나'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전 의원은 말한다.

"결국 정치인 박근혜의 ‘고결청렴모드’는 시한부였다고...그러면서 ‘문고리3인방’은 오로지 자신들만을 통하는 자폐된 지도자 아래에서 그 옛날 청나라 환관처럼 안심하고 ‘챙길 것 다 챙겨도 오케이 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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