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YN 캡쳐
[신소희 기자]한샘에서 벌어진 신입사원 성폭행 논란 사건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인터넷에 본인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리면서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은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불기소 처리한 바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한샘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글의 두 번째 교육담당자였던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관련 내용을 어제 주변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됐으며, 긴 시간의 고민 끝에 왜곡된 사실에 대해 해명을 하고, 많은 분께 진실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기 위해 어렵게 용기를 내서 글을 쓰게 됐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는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서 이 사람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었고, 서로 매시간 수도 없이 많은 카톡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호감을 표현했다"며 진지한 관계를 이어갈 마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내게 먼저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술을 마시고 고백을 하며 오늘 같이 있고 싶다고 말을 하며 함께 모텔에 가게 됐다"며 "강압이나 폭행, 협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날 아침 다른 약속이 있어 먼저 모텔을 나왔고, 평소처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틀 뒤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고 저녁 9시쯤 신고 접수됐다는 경찰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접수 사실을 통보받고 매우 당황스러웠다. 이후 경찰 측에서 회사에 연락해 저는 다음날부터 격리조치를 받고, 회사에서는 해고조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위 과정에서 회사로부터 3개월 정직처분을 받았다. 검찰 측에서는 최종적으로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작성자는 사건 전날과 사건 당일 피해 여성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1월 13일 여성은 "선배님은 저랑 술 한 잔 안 하시나요"라며 술자리를 먼저 제안했고, 사건 당일 "데려다 주셔서 감사하다"며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 글에 네티즌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소에 어떤 말들을 주고 받았든, 모텔 안에서 폭행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남자 입장에서 명확한 증거를 오픈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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