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전 의원이 바른정당이 ‘폭망’했다며 탈당한 바른정당 9명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적 사명’운운하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이 어제 일인데 ‘이유불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보수대통합’이라는 참으로 듣기 간지러운 ‘대통합’을 내세웠습니다. ‘철새들의 귀환?’ ‘약체 못난이들의 완전항복’이 분명하지요. 보수의 씨알 한 톨도 남기지 않겠다는 기세로 몰아치는 현 정권에 대해 ‘뭉치는 수밖에 없다’는 현실정치의 속성 모르지는 않습니다.”며 탈당 명분을 평가절하 했다.

이어 전 의원은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허무할까요? 그 이유는 ‘잘 될 수도 있었는데--’하는 마음이 들어서 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와신상담을 하면서 정말이지 '목숨 걸고 한다’는 결기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초라한 ‘엔딩’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지요. 대하드라마 50편 찍겠다고 한 드라마가 각본, 연출, 배우들의 총체적 난국으로 ‘10편으로 급마무리’된 셈이니까요.”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또 그는 “‘원래 김무성 의원이 반기문을 대통령 만들려고 만든 당인데 스텝이 엄청 꼬여서 그렇다.’ ‘정치란 자신을 내어주는 것인데 모 의원의 나만 아는 정치에 모두들 정떨어져서 탈당한 것’‘이혜훈전대표의 명품에서 김치스캔들도 이미 코마상태였다’ ‘바른정당의 사람들 말만 요란하지 뒷 소식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유는 많지요.”라고 탈당 사연을 언급하면서 “어쨋든 물과 기름으로 만난 정치인들이 이리 재고 저리 재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전형적인 예로 두고두고 후세에 남을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명분 없는 탈당을 비난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탈당선언하고 재입당(?)하기도 전에 12월 원내대표 선거 이야기가 벌써 입에 오르내립니다. ‘이유불문’이라는 명분하나 없는 ‘초라한 귀가’에 또 보수개혁은 커녕 ‘권력투쟁’부터 나오니 기가 찹니다. ‘뭉치면 뜬다?’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적폐청산’의 기세에 오그라들지 말란 법 없죠. 방법은 단 하나-자유한국당의 내부의 무시무시한 ‘적폐청산’-오로지 그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라고 한국당의 ‘적폐청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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