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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리더십' 시험대 오르다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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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3  13: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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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수락연설 하는 유승민 대표
[김민호 기자]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9월7일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뒤 67일 만에 새 대표에 올랐다.

13일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 1최종 합산 결과 유승민 후보가 총 1만6450표를 득표해 56.6%의 지지로 새로운 당 대표에 당선 됐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7132표(24.5%), 정운천 의원 3003표(10.3%), 박인숙 의원 1366표(4.7%)로 2~4위를 기록해 최고위원이 됐다. 지난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6개월 만에 당 전면에 다시 나서게 됐다.

자신이 주도해 만든 정당이 최근 탈당 문제로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당을 다시 이끌게 돼 본격적인 '유승민 리더십' 검증을 거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유 신임 대표는 바른정당이 비교섭단체로 전락하면서 축소된 국고보조금 문제와 원내 영향력 상실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 바른정당에 남은 잔류파 의원들은 앞서 통합파 의원 9명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한 달 안에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전한다’는 데 합의한 만큼 당 진로를 둘러싼 갈등은 일단 봉합된 모양새지만 유 대표는 개혁보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중도·보수통합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숙제를 안게 됐다.

이날 유승민 후보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며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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