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차기 MBC 사장 공모에 나설 생각이 없다"

MBC의 대주주이자 사장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문화진흥위원회(아래 방문진)가 새 사장 공모 절차를 발표한 가운데,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MBC 사장 이적설'을 일축했다.

손 사장은 17일 JTBC 보도국 간부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5층(보도국)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이미 편집회의 등에서 밝힌 바 있다. MBC 사장 공모가 시작되면 또 추측성 기사들이 나올 테니 미리 명확히 해놓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것저것 구차하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리라 믿는다"며 "늘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공중파도 아니고, 종편도 아니며, 단지 JTBC여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경우 이미 제 생각을 알고 있겠지만, 혹시 그래도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있으면 이 내용을 공유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디어오늘은  손 사장이 측근들에게 MBC가 어렵던 지난 2013년 MBC를 떠난 입장에서 MBC 상황이 좋아졌다고 ‘금의환향’하듯 돌아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MBC 안팎에서는 지속적으로 MBC 정상화를 위해 싸워온 사람이 MBC 차기 사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사람은 손 사장 외에 최승호 <뉴스타파> PD, 정찬형 tbs 사장, 성경환 전 tbs 사장 등이 있다.

JTBC는 2013년 5월 손 사장 영입 이후 4년 만에 신뢰도·영향력·열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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