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을 찾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월 15일 보도했다.
[김홍배 기자]올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시찰에서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진 바 있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 2014년 7월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한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이 다리를 절며 주석단에 오르면서 제기됐다.

이후 김정은이 같은해 9월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불참하고,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자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특히 김정은의 가족력으로 알려진 통풍(痛風)과 고지혈증 및 고혈압 등 혈관계 질환이 구체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해 10월14일 노동신문에 김정은의 현지시찰 사진이 실리면서 건강이상설은 수그러들었다.

최근 북한이 60일 넘게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김정은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보인 모습에서 몸무게가 급증하고 발이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며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이들 질환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매체 <데일리스타> 역시 "각국 정보당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을 경고해 왔지만 김정은으로부터 어떠한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추정했다.

매체는 최근 사진에서 김정은의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듯 보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또 책상에 몸을 기대거나 의자에 앉는 등 다리를 움직이기 불편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간 더 선>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012년 권력을 승계한 이래 몸무게가 40kg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그의 공개 활동이 뜸해질 때마다 떠올랐다.

한편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시사플러스와 통화에서 "김정은이 과음·과식 등의 식습관과 무절제한 생활로 심장력 고위험군 진단을 받았다"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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