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금을 살자’ 영상 캡쳐
[김승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가 ‘독도 새우’를 만찬에 올린 것을 놓고 불쾌감을 드러낸 일본의 한 방송사가 최근 독도 새우를 알아보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지TV가 방영중인 프로그램 ‘MR. 선데이’는 지난 14일 독도 새우를 알아보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한 장면을 방영했다. 방송은 “한국이 한미 정상 회담 후 열린 만찬에서 다케시마 주변에서 잡은 새우를 ‘독도 새우’로 부르며 요리로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방송은 “한·일이 대립하는 문제를 한국 정부가 왜 만찬에서 들먹인 것일까”,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 등의 말로 울릉도까지 찾아간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청와대가 제공한 독도 새우를 놓고 “‘독도’라는 이름이 붙는 것만으로도 애국심의 상징이 됐다”고 전하며 “굳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만찬에 제공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한감정을 유도하는 평을 내놓았다.

특히 패널들은 “독도 새우를 굳이 제공하는 정부의 센스를 이해 못 하겠다“,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데 한국 정부의 외교 센스는 대북 문제보다 반일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끝으로 사회자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끼어 딜레마에 빠져있지만 국외 상황보다 국내 여론을 신경 쓰는 한국 스러움은 변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일을 못 했는데, 아직은 그 사람이 일본을 위해서는 더 낫다”며 “적어도 이런 일은 안 한다”고 정치성 멘트로 가름했다.

시사플러스 확인 결과 울릉도 주민들이 부르는 `독도 새우`는 도화새우로 울릉도에서는 고유명사이다시피 사용되고 있다. 울릉도 기후에서 자란 산 마늘을 울릉도에서 `명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울릉도에는 독도새우가 존재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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