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에 대한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때 한 시민이 등장해 “우병우 파이팅”을 외쳤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놀란 듯 눈에 힘을 주고 그 시민을 바라봤다.

마치 우병우 자신도 놀란 모습이었다.

한편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우 전 수석을 두고 ‘2500만분의 1의 사나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지난 20일 우병우 처가인 삼남개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우병우는 2회에 걸쳐 구속 영장이 기각되었고, 또 2회에 걸쳐 통신사실조회 영장도 기각되었다. 청구되는 족족 모조리 기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수학적으로 계산해봤다. 구속영장 기각율은 약 19%인데 쿨하게 20%로 올려줬다. 통신사실조회 영장 기각율은 약 1%, 압수수색 영장 기각율도 약 1%”라며 “구속 영장 기각 2번, 통신사실조회 영장 기각 2번에 압수수색 영장까지 연달아 기각될 확률은 얼마일까? 놀라지말라. 당당 2500만분의 1이다. 대한민국 성인 중 단 1명의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 우병우다. 추명호와 민간인사찰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조만간 또 구속영장이 청구될 듯 한데 언제까지 신기원을 이어갈 지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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