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 쇼크로 사망한 배우 이미지
[김승혜 기자]28일 故이미지의 사망 비보가 전해지면서 다수의 매체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배우 이미지가 홀로 집에서 생활하다 '고독사' 했다는 제목으로 말이다.

유명 배우이기도한 고 이미지의 죽음이 2주만에 발견됐다는 것, 실제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민들이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들어온다며 경찰에 신고한 경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미 사망한 상태인 고 이미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이미지의 고독사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애도를 표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지의 죽음은 고독사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28일 장례식장에서 만난 이미지 유가족들은 ‘고독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고인의 이모라고 밝힌 유가족은 28일 한 매체에 "가족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며 "고인이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아지와 둘이 살았다. 하지만 '고독사'라는 표현은 잘못됐다. '고독사'라고 하면, 외부와 차단된 어떤 사람이 무관심 속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늘 밝고 웃고, 지인들과 어울리며 살았다. 그저 갑작스럽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은 “고인이 편안하게 눈 감게 해달라. 조용히 장례에 임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유족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지만 누구보다 밝았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가수 태진아 역시 '고독사'로 알려진 고인의 사망에 대해 "생전에 그에게서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 회식·지인 모임 등으로 3번이나 찾아왔는데, 그때마다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모습이었기에, '고독사'라는 기사내용에 참 놀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확인된 고인의 SNS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 동물들의 사진만이 가득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유가족 역시 "고인이 생전 신장 쪽에 문제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미지가 3년전 죽은 어머니에 대한 죽음으로 외롭게 살았지만 정작 자신조차 예상못한 갑작스런 신장 이상에 죽음을 맞이 했다는 판단이다.

적어도 고 이미지의 죽음은 '고독사'는 아닌 '돌연사'가 맞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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