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장녀 섬나(48)씨가 운영 중인 모래알디자인 등 계열사 6곳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9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는 모래알디자인 등 계열사 및 대표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금전·용역 거래 내역 및 회계 장부 등 각종 자료와 함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모래알디자인은 섬나씨가 운영하는 디자인회사로 유 전 회장의 해외 사진전시회, 청해진해운의 수상택시 디자인 등을 맡는 등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 전양자, 탤런트
한편 검찰은 10일 국제영상 대표인 전양자(72) 소환 조사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 활동하고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또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대표도 맡고 있다.

전씨가 지난해 3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에 연루된 의혹이 짙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