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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로에 선 '우병우 오른팔' 최윤수...그는 누구?
김홍배 기자  |  klmhb@sisapl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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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1  1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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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수와 우병우(우)
[김홍배 기자]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에 연루된 최윤수(50·사법연수원 22기) 전 국정원 2차장이 구속의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최 전 차장에 대한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다.

우병우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지난달 30일, 최 전 차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가슴 아프다.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런만큼 그는 우 전 수석의 첨병역할을 하면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사태를 방조한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최 전 차장은 이른바 '우병우 사단'의 핵심 인물로 꼽혀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3차장 등을 거쳐 검사장을 지낸 인물로, 우 전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의 사시 두 기수 후배이기는 하지만 사석에서는 말을 놓고 지내는 사이로 알려졌다. 최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 검찰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특히 특수부를 관할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임명됐었다. 3차장 산하 특수 1, 2, 3부장이 모두 우 전 수석과 친분이 있던 사람들로 채워졌다.

아나운서 황수경 씨의 남편이기도 한 최윤수 차장은 2010년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장에 임명되기 전까지는 특별수사보다는 강력수사에 잔뼈가 굵은 강력통이었다. 그는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후 본격적으로 특수수사를 지휘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 전 차장이 중앙지검 3차장이 됐을 때 검찰 안팎에서는 우 전 수석과의 친분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우병우의 입김으로 3차장에 임명됐다는 것이 당시 검찰 주변의 얘기다.

역시 예상대로 최 전 차장은 중앙지검 3차장으로 재직 시 거의 청와대 하명수사만 하다시피 했다. 최 전 차장이 3부장 취임 이후 특수 1부는 자원외교, 특수 2부는 포스코 비리 등을 수사를 책임지고 있었다. 특히 해외자원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첫 번째 수사 대상이었던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기획 사정’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국무총리의 ‘부패와의 전면전’ 담화로 요란하게 시작된 동시다발적 검찰 수사가 전(前) 정권 실세 등을 겨냥한 ‘표적수사’로 비춰지면서 정치적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요란한 시작과 달리 포스코 비리는 깃털만 건드리다 마무리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윤수 차장은 지난해 12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다른 검찰 고위직 인사에 비하면 사실상 특혜성 승진에 가까운 인사라고 볼 수 있다.

지금 보면 최 전 검사가 사실상 포스코 수사와 관련해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당시 검찰은 포스코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관련 비리를 거의 캐내지 못했다. 그 때는 알지 못했지만 최순실이 포스코 수사와 관련해서도 깊숙하게 개입한 사실이 후에 드러났다. 결국 최순실 – 우병우 라인의 압력을 받아 최 전 차장이 포스코 사건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차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5년 12월 검사장에 승진했다.

그리고 승진 2개월 만에 국내 정보기관 NO 2로 자리를 옮겼다. 국정원 2차장은 국내 정보·대공 수사를 맡는 요직 중에 요직이다. 각종 정치 및 기관, 언론사 정보를 두루 만지작하는 실세다. 전에도 검사 출신 2차장이 없지 않았지만 대부분 검찰을 퇴직하고 변호사로 일하다 국정원으로 옮겨 갔었다. 그의 검찰 경력도 2차장 주 임무와는 전혀 무관했다.

그랬던 최 전 차장이 국정원으로 옮겨가자 당연히 검찰과 국정원에서는 여러 가지 뒷말들이 나왔다. 특히 청와대가 국내 정보를 수집하는 요직인 2차장을 통해 총선·대선에 본격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후 최 전 차장은 특검 정국에서도 수사를 방해하려했던 의혹들도 제기됐다. 그가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특정검사를 수사팀에 포함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최 전 차장은 특별검사에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박영수 변호사가 임명되자 특검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수사팀 파견검사에 특정인을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특검이 이를 거절하자 문자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한편 1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최 전 차장은 추명호(구속기소)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으로부터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에 대한 부정적인 세평을 수집하게 하고, 이를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추명호 전 국장은 이 세평을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했고, 최 전 차장은 이를 방조했다는 것이다. 최 전 차장은 또 지난 2016년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해 문체부로 통보하는 등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최윤수 운명의 시간, 이제  24시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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