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쳐>
[김홍배 기자]유시민 작가가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저격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장제원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유 작가는 홍 대표를 향해 "선택적 기억상실이자 후안무치"라 비판했다.

지난달 23일 홍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출발점이자 성역인 세월호에 대해 유골 은폐라는 중차대한 범죄를 범했는데 해수부장관 하나 사퇴해서 그게 무마 되겠냐"며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 이면 그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냐"며 "그들 주장대로라면 정권을 내어 놓아야 할 범죄다.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한 발언에 대한 평이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서 유 작가는 야권에서 나오고 있는 해수부 장관 사퇴 주장에 대해 "그럴 거 까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일을 저질렀거나 앞으로도 일을 제대로 못할 것 같으면 사퇴요구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도 했으니까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유 작가는 "야당에서 사퇴요구 하는 건 있을 수 있다. 그런 게 정치다"면서도 "그렇지만 이건 은폐사건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은폐'라는 용어선택이 잘못됐다는 유시민은 "현장 사람들이 모두 알았고, 조금 늦었지만 유가족에게도 알렸다. 해수부에서도 알고 있었다. 다만 보고도 늦었고 공개도 늦었다. 은폐라기 보다는 늑장 보고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이 참사가 벌어지고 나서 당시 집권당이던 자유한국당이 무슨 짓을 했냐"면서 "홍 대표도 그렇고 장제원 의원도 그렇고, 그 입으로 보고가 며칠 늦은걸 가지고 정권 내놔야할 범죄라고 한다"면서 "좋게 보면 기억상실이지 후안무치"라고 홍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라며 "문 정부 해수부장관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대처를 잘못한건 비판해야한다. 그렇지만 당대표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건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냐, 이렇게 까지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가늠했다.

한편 1일 홍준표 대표는 1일 "북핵이 이제는 목 밑의 칼까지 다가왔는데 이 정부는 말로만 하고 대책이 없다"며 "대북 정책도 전환하고 새로운 작전계획대로 한미 간 군사작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 누리꾼은 "홍준표는 선택적 기억상실이자 후안무치에 이제는 전쟁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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