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무한도전 캡쳐
[김승혜 기자]지난 4월 1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은 국회의원 5인, 그리고 '국민의원 200명'의 열띤 토론 현장이 방영됐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법을 함께 만들어보겠다는 제작진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에 걸쳐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접수 받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관심을 모았던 법안들을 실제로 출연 의원들을 통해 국회에 법안을 제출했다.

지난달 25일 무한도전은 출연 멤버들이 발의된 법안들이 실제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자 국회를 찾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박 의원은 앞서 '무한도전'에서 제기된 임산부 주차구역에 관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임산부 주차구역 법안에 대해 "이미 장애인 주차 구역이 있다. 이것을 같이 쓰는 방안으로 갈지 아니면 임산부 주차구역을 신설할지에 대해서 고민했다"며 "결국 신설하는 쪽으로 법안을 만들어서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이 찾은 사람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 대표는 '알바 인권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알바 인권법'은 고객의 폭언, 폭행, 욕설 등 부당한 행위를 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알바 인권법' 홍보 콩트 영상도 촬영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찾은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4선 방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었다. 공동 발의자 1명이 부족해 아직 발의 전이라고 답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다른 의원들을 설득해 달라면서 "'3선까지만 하시라'고 말해달라"고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이용주 의원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송기석 의원을 찾아가 도장을 받아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청년 주거 안정 지원 법안을 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확충하고, 보증금이 없을 경우 신용 보증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찾은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피해 아동 보호와 처벌 강화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1일 MBC ‘무한도전’의 공식 SNS에는 “‘무한도전’ 국민의원 편에서 아동 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국민 제안을 받아, 오신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법’이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이 낸 법안이 살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날 국회는 강간 미수범에 대해서도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을 포함해 일반 법률안 52건, 국군 부대의 해외 파견 연장안 등 동의안 5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 범죄에 강도강간미수죄 등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회는 또 판사의 피해 아동 보호명령에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소 등에의 상담·치료 위탁을 추가하고 상습 아동학대 행위자 가운데 보호처분이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등을 불응한 사람에 대한 벌금형을 상향하는 내용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도 처리했다고 했더.

'무한도전'이 낸 법안이  7개월 만에 국회 본회의에를 통과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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