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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이세돌이 알파고를 꺾은 '신의 한 수'의 확률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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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08: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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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지난해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인간과 기계 간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세돌 9단이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가장 정교한 게임이라는 바둑에선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사람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3월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총 5번의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 홀로 맞서 단 한 판만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쎈돌’로 불려온 이 9단은 몸무게가 무려 7kg이나 줄었다.

이상이 지난해 시사플러스가 뽑은 '10대 뉴스' 에 선정된 <'알파고 쇼크' …AI와 세기의 대결서 이세돌 패배> 글 내용이다.

이후 알파고는 지난 5월 커제(柯潔) 9단과의 대국을 마지막으로 바둑계를 은퇴했다. 인간과의 대국 전적은 '68승 1패', 유일한 1패는 이세돌과의 대국에서다.

구글코리아는 4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 뒷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알파고>를 언론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개발진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꺾은  ‘백78수’는 0.007% 확률로 ‘신의 한 수’였다고 놀라워했다. 당시 판세를 결정한 백78수가 나올 확률은 0.007%로, 거의 1만분의 1 수준의 수였다는 것이다.

이후 알파고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형세가 이세돌 9단 쪽으로 기울었다. 데이비드 실버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은 “이렇게 희박한 확률을 찾아낸 인간의 두뇌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세돌 9단은 당시 대국을 마치고 백78수를 둔 배경과 관련해 “그 수 외에는 둘 방법이 없었다. 둘 수밖에 없었던 수”라고 말했다. 

비록 이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4 대 1로 패했지만  1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백78수’는 이제 바둑역사에 '전설의 수'로 남게 됐다.

한편 이 다큐에는 중압감을 느낀 이세돌 9단이 호텔 테라스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는 장면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들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지난달 말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의 초청작으로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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