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 허리 통증으로 병원행
[김승혜 기자]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하며 한 달 넘게 외부인 접촉을 피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황을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가 전했다.

도 변호사는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앉고 설 때마다 약간 소리를 내면서 불편해 한다. 허리 디스크 확진을 받은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발가락 부상에 대해서는 "구치소 생활 중 발가락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순한 발가락 상처가 아닌 인대 손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안에서 나라를 걱정했다는데 어떤 점을 걱정하고 있냐”고 질문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약속한 것을 상황이 변하면서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 개발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프리카 걱정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만 접견 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냐”고 묻자 도 변호사는 “전혀 아니다. 나도 만났다”고 답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문제를 제기한 MH 그룹에 대해 도 변호사는 "MH 그룹이 제기했던 것보다 중요한 건 보석 등의 임시적인 석방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 방법조차 택하지 않느냐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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