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예비창업자와 창업 벤처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11일 창업보육협회,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금융권 최초로 '벤처창업·성장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 창업자와 창업벤처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경영 자문 등을 제공한다.

문승욱 산업은행 벤처금융부 팀장은 "유관기관들과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창업 시점부터 전 과정에 걸쳐 도움을 줄 예정"이라며 "창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산업은행과 창업보육협회가 함께 창업 기업에 대한 전담컨설턴트를 운영하고 초기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벤처기업협회는 1만1739개의 회원사 간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또 우수한 예비창업자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과 기존 성공창업자의 전담 자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각 기관이 보유한 창업·성장 지원 기능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에 따른 벤처투자 업무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고 산은이 보유한 투·융자 복합지원 시스템과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 차별화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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