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한자어/사자성어 중에 뜻과 한자를 제대로 몰라서 잘못 쓰는 한자어는 얼마나 될까
<시사플러스>에서 알면서도 잘못 쓰는 한자어를 정리했다.
1. 중구남방 ❌ ⇒ 중구난방(衆口難防) O
뭇사람의 입을 막기가 어렵다 라는 뜻인데 어려울 '난'자를 발음대로 쓰다 보니 '남'이 된 사례이다.
2. 토사광란 ❌ ⇒ 토사곽란(吐瀉癨亂) O
광란의 밤과 헷갈려서 토사광란으로 쓰나,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배가 질리고 아픈 병을 뜻하는 말은 토사곽란이다.
3. 체면 불구 ❌ ⇒ 체면 불고(不顧) O
'돌아보지 아니하다'의 뜻으로 불고가 맞는 말이다.
4. 동거동락 ❌ ⇒ 동고동락(同苦同樂) O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 함'이란 뜻으로 같이 산다는 뜻의 동거(同居)와 혼합되었다.
5. 성대묘사 ❌ ⇒ 성대모사(模寫) O
무언가를 그대로 베끼거나 따라한다는 뜻은 묘사가 아니라 모사이다.
6. 주야장창 / 주구장창 ❌ ⇒ 주야장천(晝夜長川) O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라는 뜻으로 주야장창, 주구장창는 모두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주야장천이 올바른 말이다.
7. 일사분란 ❌ ⇒ 일사불란(一絲不亂) O
어지럽지 않음의 뜻으로 불란(不亂)이 맞다.
8. 동병상린 ❌ ⇒ 동병상련(同病相憐) O
같은 병(상황)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이다.
9. 유도심문 ❌ ⇒ 유사신문(誘導訊問) O
묻다는 뜻의 신(訊)이 바른 말이다.
10. 호위호식 ❌ ⇒ 호의호식(好衣好食) O
발음 나는데로 호위호식이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이란 뜻으로 호의호식이 맞다.
11. 절대절명 ❌ ⇒ 절체절명(絶體絶命) O
몸도 목숨도 다 되었다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경우를 나타내는 한자어로 절대가 아니라 몸을 뜻하는 체가 포함된 절체입니다.
12. 풍지박산, 풍지박살 ❌ ⇒ 풍비박산(風飛雹散) O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이란 뜻으로 날 비(飛)와 깨어져 산산이 부서진다의 뜻의 박산(雹散)이 바른 말이다. 줄어서 풍산(風散)으로 쓰기도 한다.
13. 양수겹장 ❌ ⇒ 양수겸장(兩手兼將) O
양쪽에서 동시에 하나를 노림을 비유하는 말로 겸직, 겸사 등에 쓰이는 겸할 겸(兼)이 맞는 말이다.
14. 홀홀단신 ❌ ⇒ 혈혈단신 (孑孑單身) O
우뚝하게 외로이 서 있는 모양을 뜻하는 혈혈이 바른 말이다.
15. 산수갑산 ❌ ⇒ 삼수갑산 (三水甲山) O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산골이라 이르던 삼수와 갑산을 나타내는 지명이다. 조선 시대에는 귀양지 중 하나였다.
16. 생사여탈권 ❌ ⇒ 생살여탈권 (生殺與奪權) O
이 단어는 쓰임에 따라 생사(生死)와 생살(生殺)이 다르게 쓰이는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