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지난해 12월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 ‘박근혜 임기 못 채울거라는 허경영 예언’ 등의 제목으로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지난 2012년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내용인 즉 허 전 총재는 제 18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2012년 12월 27일 인터넷매체 위티트리 소셜방송에서 “(대통령 집권) 3년차부터 레임덕이 생기면서 (차기) 대선에 들어갈 것이다. 이런 형국이 계속될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혼란한 민생, 국회에서는 다른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니까 공약한 것은 하나도 안 지켜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들고 일어나고 촛불집회가 일어날 것“이라며 ”그것을 개헌정국으로 해서 덮으려 하고 이런 형국이 전개될 수 있다“고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불거진 현 탄핵정국을 족집게처럼 예언했다.

또 19대 대선 후 허 전 총재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허 전 총재가 자신이 19대 대선에 출마했으면 100% 당선됐다고 밝힌 것.

그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 못 나가서 죄송하다”며 “그러나 3년 안에 또 허경영 대통령 후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많은 국민이 내가 이번 대선에 안 나오니깐 굉장히 실망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내가 나갈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를 끄집어 내리고 내가 그 자리에 오르면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다”며 “문재인, 안철수가 정권 잡은 다음에 내가 나가는 거지”라고 밝혔다.

이날 허 전 총재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조건 국민 99.9%가 반대해도 사면복권이다”며 “최순실이 돈을 가지고 간 건 박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본다”고 국정농단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허 전 총재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지난 20년 간 특별한 직업도 없이 대선에 두 차례 출마한 허 씨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파헤쳤다. 방송은 어떻게 허 씨가 돈을 버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그는 최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를 몰며, '하늘궁'이라 불리는 경기도 양주의 저택에 살고 있다. 방송은 그가 '예언'을 주제로 한 강연, '하늘궁' 자택 관광료 등으로 수입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병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에 찾아와 강의를 듣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독특한 치료도 행했는데, 온 몸을 만지며 자신과 눈을 마주치는 게 치료의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는 더욱 샅샅이 치료했는데, 가슴과 중요부위를 수차례 만진 뒤 포옹했다. 그는 이 방법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입장료 수입만 매달 수천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선 비싼 기념품도 팔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허경영이 행사엔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점. 오로지 현금만 사용됐다.

한편, 방송은 허 씨의 '하늘궁' 자택, 롤스로이드 자가용 모두 타인의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자택, 자가용, 휴대폰까지 모두 허씨 측근의 명의였다. 이에 대해 허씨는 "나는 원래 무소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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