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내에서 굉장히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서울구치소 여성사동에서 수감경험이 있는 인물의 증언에 이어 구치소 내 병원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MBN에 따르면 현재 박 전 대통령은 허리와 발가락이 아프다며 구치소 내 의료과를 자주 찾고 있다며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여성 사동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구간을 오후 5시 이후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한다. 그런데 원래 구치소 의료과는 오후 4시면 진료가 모두 끝난다."고 했다.

일반 수용자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늦은 시간을 배려해 의료과를 찾게 한다는 것이다. 이어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진료를 받을 때 이례적으로 진료실에 근무하고 있는 수용자들이 자리를 비키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약품 구매내역이나 물품 등도 다른 일반 수용자와 따로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특별 대우'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법무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사안이 워낙 민감해 관리상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3월 구속돼 9개월째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뉴스, 신문 등은 일체 보지 않고 변호인 측이 가져다준 책을 읽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25년 구형' 소식 조차도 모를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특혜를 주장한 여성 수감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훨씬 중증환자들도 많이 있다. 혈압이나 암환자도 있고, 이런 환자들도 외부 병원에 나가서 치료받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수용돼 있는 기간 동안 한 번도 외부병원을 가지 않는 재소자들이 대부분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번 치료 받으러 나갈 때 들어올 때 모습이나 이런 걸 언론에서 봤는데 굉장히 특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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