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논란과 관련,"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각자 색안경을 쓰고  진영의 논리에 갇혀버린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자신들의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전 작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억지주장'들을 보면 우리 사회가 매우 심각한 색맹에 걸려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각자의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우리의 상처속에 갖게 된 '지못미 색맹'을 벗어나면 '팩트'가 보인다"면서 이번 문 대통령의 네가지 실수와 한가지 아쉬움을 지적했다.

첫째로 문 대통령의 방중 날짜를 잘못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난징대학살 80주년에 중국을 간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제삿날에 남의 집에 방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외교부와 청와대 외교안보팀에 이번에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했다.

둘째, 국빈방문인데 단 두차례 식사를 하고 혼밥을 했다는 것은 우리 외교사의 대참사란 지적이다.

"정산의 외국방문은, 특히 국빈방문은 '식사외교'이다. 이 식사외교의 참사는 노영민주중대사와 문대통령 부부가 베이징의 서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것이다. 적어도, 아무리 그래도 베이징시장 부부급하고 해야 한다. 중국어도 모르고 중국의 실세그룹과 인맥도 없는 문재인캠프 공로자인 노 대사를 보낸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셋째. 호화 경제사절단을 동반했지만 중국쪽에는 노응답한 것과 관련, "송혜교와 엑소, 추자현부부 등을 동반했지만 중국쪽의 반응은 없었다. 대통령의 서민식당 깜짝 방문등 감성을 어루만지는 퍼포먼스는 이번에 외려 역효과를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넷째, 우리 청와대 취재팀이 중국 공안에 두들겨 맞은 사건과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경우도 매끄럽지 않았다? 우리 기레기들의 문제다?  다 좋다고 해도 이렇게 끌려가서 발길질을 당하고 얼굴이 퉁퉁 부을 정도로 얻어터진 외국정상기자단은 없었다. 저는 전직기자로서 왜 기자단이 철수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다섯째, 조공외교나 굴욕외교냐?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워싱턴에서는 전쟁을 하느냐마느냐 강대국의 결정에 있는 나라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정성이 확실히 있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중국의 홀대와 '사드 뒷끝 작렬'에 더 화가 나고 문 대통령에 대해 가슴이 아팠다. 이웃 일본에 가서 '위안부 문제는 미래를 위해----' 이런 홍준표 대표보다는 훨씬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 작가는 "그렇지만 이번 외교참사는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이 나라 국민으로 자존심 상해서, 낭패감이 들어서 살 수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귀국 즉시 외교안보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약체팀, 아마츄어 팀과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감성정치는 그만 멈출 때가 됐다. 이미 그 따스한 인품과 소탈한 태도-모르는 국민 없지않습니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다. 각자의 색안경을 벗고 '한국의 현실'을 '문제의 핵심'을 '우리 앞에 놓인 진실'을 보아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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