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전북 전주에서 고준희(5)양이 실종된지 31일째인 가운데 수색대가 수중카메라를 동원해 찾고 있지만 화면에는 아무 것도 잡히지 않고 있다.
[신소희 기자]지난달 18일 전북 전주 우아동에서 고준희 양(5)이 사라진 이후 20일 만에 신고가 접수된 ‘고준희 양 실종사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사라진 고준희(5)양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혈흔이 발견돼 경찰이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아직 이번에 발견된 혈흔이 준희 양의 것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발견된 혈흔이 준희양의 것으로 밝혀질 경우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의 아버지가 사는 완주군 봉동읍의 한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혈흔이 준희양의 것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엄마가 무슨 일을 저지르고 일부러 실종신고를 늦게 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준희 양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방치했거나 살해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이 이번에 발견한 혈흔은 전날인 22일 준희양 가족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찰은  준희양의 행적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준희양의 친부 고모(36) 씨의 아파트, 계모 이모(35·여) 씨의 전주 우아동 자택, 준희양과 함께 살았던 이씨의 모친 김모(61·여)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에 대한 수사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확보한 증거품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준희양을 찾기 위한 단서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는 만큼 가족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준희 양의 행방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전날인 18일 보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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