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연세사랑병원 캡쳐
[김승혜 기자] "제가 허리가 너무 뻑뻑하고 뭉퉁한 느낌이여서 병원에 찾아갔거든요. 엑스레이 찍고 상담을 받는데 허리디스크 초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뭐 약처방도 없고 그냥 근육 아픈것만 물리치료를 받았는데요 이게 또 언제 허리디스크가 될지 몰라서 허리디스크 예방하는 방법이 있으면..."

과거, 허리디스크라는 질환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 학생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대중적인 질환이 됐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서 척추에 부담이 가해져 디스크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에도 허리디스크의 발병 위험이 높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층에서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면서 허리디스크병원을 찾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걸을 때 통증이 있으며, 신경이 압박되면서 다리가 저리고 주로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하다.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나 감각저하 등의 위험한 상태까지 올 수 있다. 목디스크는 뒷목 결림, 어깨통증, 두통 등으로 시작되며 증상이 악화될수록 팔부터 손끝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허리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면 기침을 할 때도 허리에 통증을 느낄 만큼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허리디스크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24일 미사튼튼병원 이창인 원장은 "허리디스크가 발발하면 서 있을 때보다 오히려 앉아있을 때 더 많은 통증이 발생하며, 심지어 기침만 해도 허리에 통증이 올 정도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다리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있을 때는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어려워진다. 드문 경우긴 하지만, 만약 돌출된 수핵이 크고 중앙에 위치한 경우에는 대소변 기능이나 하지 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초기 증상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기에는 허리가 쉴 수 있게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척추 관절에 약물을 주사하는 신경주사요법과 무중력감압치료를 적용하게 되는데 신경주사요법을 활용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주사요법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한 다음 밀려난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무중력 감압치료를 실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대한의사협회·김옥선 의사는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허리통증이 있으시다면 도수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란다. 대부분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 및 도수치료를 진행하지만 수개월 정도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 및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주사요법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허리근력을 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되니 평소에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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